군 장교 사망/ 26사단 총기 난사 사건 <서문석 일병 사건>
군대에서 일어난 오래된 총기 사건에 대해 포스팅을 해본다. 어느 군대나 사건 사고는 존재하지만, 오래된 만큼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모를 만한 오래된 사건이다.
■ 사건 일시
27년 전 1994년 10월 31일 오후 2시경.
■ 발생 장소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덕도리에 있던 제26 기계화 보병사단의 육군 부대.
■ 사건 개요
사병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군 장교가 부상 및 사망하는 일 발생.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해자는 73 여단 123 기계화 보병대대 3중대 3대대 소속 서문석 일병으로 부대 내 영점 사격장에서 개인화기 사격훈련을 받고 있었음.
영점 사격장에서 실탄 10발이 든 탄창 두 개를 지급받은 후 사격 대기를 하고 있던 그는 "과녁을 향해 사격 개시"라는 구령이 들리자 자신이 든 K-2 소총을 들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돌아서서 같이 사격훈련을 받던 사병을 포함, 주위에 있는 군 관계자들에게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당시 사격 통제하던 2 소대장 조민영 중위(학군 23기)와 자신의 소대장인 3 소대장 황재호 중위(학군 31기)에게 각 두 발씩 발사하여 황 중위를 사망케 하고 조 중위를 복부 관통상으로 중상을 입힌 후 사고를 알아채고 뒤따라온 3중 대장 김수영 대위(육사 44기)에게 서서 쏴 자세인 조준사격으로 총탄 두 발을 쏴 중상을 입힘. 그리고 서 일병은 허공에 네 발을 난사하여 주위 동료 병사들에게 계속 위협을 가함. 이후 분대장이었던 김 모 병장이 달려들어 서 일병의 총을 빼앗아 다른 곳으로 멀리 던져버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침. 그에 당황한 서 일병은 다른 동료 병사의 총을 들고 허공에 다섯 여 발을 위협사격 후 자신의 머리 오른쪽 부근에 한 발을 쏴 두부 파열상으로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음.
■ 결론
서 일병의 총기 난사로 3 소대장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중상을 입은 2 소대장과 3중 대장은 국군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되었지만 3중대 장인 김수영 대위는 후송 도중 사망하게 됨.
당시 21살이었던 서문석 일병은 충청남도 태안 안면읍 출신으로 어릴 적에 아버지를 여의고 친어머니 마저 재혼하는 등 입대 전부터 불우하고 가난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 일로 당시 군에서는 사건의 원인이 서 일병의 불우한 성장배경이 군까지 이어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초점을 맞췄으나, 서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세한 정황은 알 수 없었다고 함.
한편 사상자가 중대장과 소대장 등 3명의 직속 지휘관에 국한된 점으로 볼 때 서문석 일병이 이들에게 큰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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