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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뜨거운 이슈/과거 사건 & 사고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방화 용의자 김대한

by 쏘'so 2021. 2. 19.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로 148명의 부상자와 1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한민국 사상 최악 대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방화 용의자 김대한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김대한은 누구?

대구광역시에서 거주하기 이전 김대한은 1947년 2월 8일생으로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태어났다. 가족으로는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아내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었고, 당시 그는 6년 동안 화물차와 택시 운전기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던 중 2001년 04월경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상·하반신 마비가 왔다. 이로 인해 택시운전을 못하게 되면서 실어증과 심한 우울 증세에 시달리던 3개월 후 같은 해 11월 정신장애 2급 판정까지 받게 된다.

 

방화 용의자 김대한?

2003년 2월 18일 대구광역시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1시간 30분 전 김대한은 집에서 라이터 2개와 자동차 세제 통을 챙겨 나와 주유소에서 7,500원어치의 휘발유를 통에 담고 대구광역시 대곡역에서 안심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대구 지하철 1호선인 1079호에 탑승하였다.

 

오전 9시 53분경 열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할 무렵 휘발유통을 열어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르려던 순간 김대한 자신의 무릎에 불이 붙게 되었고 당황한 그는 열차 객실 바닥에 휘발유 통을 던지게 된다. 휘발유가 바닥으로 흘러나오며 객실 내부는 순식간에 불이 번지기 시작했다. 옷에 불이 붙은 채로 전동차에서 바닥을 뒹구는 김대한을 주변에 있던 승객이 점퍼를 벗어 불을 꺼주자 황급하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하고 2시간이 지난 뒤 김대한은 한 승객의 신고로 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 3가에 있는 조광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경찰에 체포되었다. 김대한의 방화 사유는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 질환이 심해져 판단력이 상실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뇌졸중으로 인해 생긴 울분이 방화로 이어졌다는 의견들로 여전히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가 없다.

 

대참사 이후의 재판

2003년 7월 23일 김대한은 현존 전차 방화치사죄 등을 적용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6일 당시 그는 심신 장애는 없었으나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 등을 감안하면 온전한 정신 상태로 범행을 한 게 아니라는 점과 그가 직접 방화한 열차에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점, 또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선고되어 감형되었다.

 

김대한 사망

대구 지하철 참사로 192명이라는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원인을 제공한 방화 용의자 김대한은 2004년 3월 8일 경상남도에 있는 진주교도소에 이감되었다. 그렇게 수감 생활을 이어나가던 중 2004년 8월 31일 오전 8시경 당시 그는 지병이었던 뇌졸중이 악화되어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으로 이송되었으나 호흡곤란으로 결국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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